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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펼치게 되는 에세이 추천 7권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펼치게 되는 에세이 추천 7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어요.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다가 두세 시간이 훅 지나가버리고, 그러다 문득 허무함이 밀려오는 그런 날이요. 저도 그런 날엔 책이 손에 잘 안 잡혀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두꺼운 책, 무거운 책은 쳐다보기도 싫어져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짧은 에세이는 가끔 손이 가더라고요. 한 챕터가 몇 페이지밖에 안 되니까 부담이 없고, 읽고 나면 스마트폰만 봤을 때와 다른 감정이 남아요. 이 글에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는 에세이 7권을 정리해봤어요. 모두 짧은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금은 아무것도 못 하겠다" 싶을 때도 한 챕터는 넘길 수 있는 책들이에요.

지친 날 읽는 에세이 대표 이미지 따뜻한 조명 아래 소파에 놓인 에세이와 차 한잔의 미니멀 일러스트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짧은 에세이 한 챕터면 충분해요
지친 날에는 두꺼운 책보다 짧은 에세이가 더 잘 맞아요

왜 지친 날엔 에세이일까?

짧은 챕터가 주는 심리적 부담 감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 소설이나 자기계발서를 펼치면 금방 지쳐서 덮게 돼요. 소설은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야 하고, 자기계발서는 무언가를 실천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어요. 반면 에세이는 한 챕터가 짧고 독립적이라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되고, 다 못 읽어도 부담이 없어요. "오늘은 한 챕터만 읽고 덮어도 돼"라는 마음이 오히려 책을 펼치게 만들어요.

또한 에세이는 글쓴이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마치 누군가와 조용히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요. 지친 날에는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거나 대화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에세이는 그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해요. 혼자 있고 싶지만 완전히 혼자이긴 싫은 그런 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가 에세이예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엔 저도 그냥 스마트폰만 봐요. 유튜브 켜고, 인스타그램 보고, 두 시간이 훅 지나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스마트폰 보고 난 뒤에는 더 지치고 허무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반면 짧은 에세이 한 챕터를 읽고 나면 뭔가 마음이 조금 채워진 느낌이 남더라고요. 큰 변화는 아니지만, 그 미묘한 차이가 쌓이는 게 컸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좋은 에세이 7권

01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타인의 시선에 지쳐있을 때 조용히 다독여주는 책이에요. 한 챕터가 2~3페이지 정도로 짧아서 지친 날에도 부담이 없어요.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그 자체로 완결되는 구조라 읽던 페이지가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 나도 괜찮아요.

이럴 때 좋아요: 남의 시선이 신경 쓰여 마음이 무거울 때

02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정신과 상담 기록을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에요. 무거운 주제인데도 문체가 가볍고 유머러스해서 지친 상태에서도 넘길 수 있어요. "나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가 필요한 날에 특히 좋아요.

이럴 때 좋아요: 감정이 뭔가 이상한 것 같은 날

03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문장 하나하나가 시처럼 아름다워서 빠르게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에요. 한 문장씩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복잡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가라앉아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는 오히려 이런 서정적인 문체가 편안하게 느껴져요.

이럴 때 좋아요: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04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혜민 스님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에 지쳤을 때 꺼내는 책이에요. 한 페이지에 짧은 문장 몇 줄이 담겨 있어서 정말 5분 안에도 한 챕터를 다 읽을 수 있어요. 지친 날에 부담 없이 손이 가는 대표적인 책이에요.

이럴 때 좋아요: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에 지쳤을 때

05

여덟 단어 — 박웅현

인생을 여덟 개의 단어로 바라보는 인문 에세이예요. 무겁지 않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문장들이 많아요. "그냥 살아가는 것" 이상의 삶을 고민하고 싶은 날에 조용히 옆에 있어주는 책이에요.

이럴 때 좋아요: 삶의 방향이 흐릿하게 느껴질 때

06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 김신회

만화 캐릭터 보노보노의 대사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에세이예요. 가볍고 유머러스한 문체라서 지친 날에도 술술 읽혀요. 피식 웃게 되는 문장들이 많아 기분 전환용으로도 좋은 책이에요.

이럴 때 좋아요: 웃음이 필요한 지친 날

07

모든 순간이 너였다 — 하태완

짧은 시적 에세이들이 모여 있는 책이에요. 한 페이지에 한 편씩 담겨 있어서 한 편만 읽어도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긴 문장을 읽기 힘든 날에 특히 잘 맞아요.

이럴 때 좋아요: 긴 글이 부담스러운 날

상황별로 어떤 에세이를 고를까?

7권 다 저마다 결이 조금 달라요. 아래 표를 참고해서 지금 나에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책부터 골라보세요.

지금 내 상태 추천 에세이
남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감정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어요 언어의 온도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이 힘들어요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삶의 방향이 흐릿해요 여덟 단어
웃음이 필요해요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긴 글은 못 읽겠어요 모든 순간이 너였다

지친 날 에세이를 더 잘 읽는 3가지 팁

1. 스마트폰을 다른 방에 두세요

손이 닿는 거리에 스마트폰이 있으면 결국 그쪽으로 손이 가요. 잠깐이라도 물리적으로 멀리 두는 것만으로 책을 펼칠 확률이 훨씬 올라가요. 이건 지친 날일수록 더 강력하게 작용해요.

2. 딱 한 챕터만 목표로 하세요

"오늘 한 권 다 읽겠다"는 목표는 지친 날에는 오히려 부담이 돼요. "딱 한 챕터만 읽고 덮어도 된다"고 미리 정해두면 시작이 훨씬 가벼워지고, 오히려 더 읽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3.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괜찮아요

에세이는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어요. 어제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 안 나도 상관없이 지금 눈에 들어오는 페이지부터 시작해도 돼요. 이 자유로움이 지친 날에는 큰 위안이 돼요.

"저는 스마트폰 대신 책을 펼치는 게 정말 어려워요. 그래도 침대 옆에 얇은 에세이 한 권만 놓아두면, 가끔은 스마트폰 대신 그걸 집게 되는 날이 있어요. 그 한 챕터가 그날의 유일한 '읽은 것'이어도 괜찮아요. 아무것도 안 한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지친 날의 독서는 양보다 그 자체가 위로예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마치며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는 책 한 권 다 읽으려 애쓸 필요 없어요. 에세이 한 챕터, 딱 5분이면 충분해요. 그 5분이 스마트폰에 뺏겼던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남겨줄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한 7권 중 지금 내 상태에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한 권을 골라 침대 머리맡에 놓아두어 보세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다음 날, 스마트폰 대신 그 책을 집게 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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